홍콩에서 마카오까지.
배에서 내리자마자 나는 화장실로 고고씽!
홍콩과는 전혀 다른(후진) 느낌의 화장실.
내부도 영...; 양변기가 아니었다는...
그래도 화장실 색칠이 예뻐서 한 컷.
우선은 시간이 별로 없으므로 우리는 한곳만 집중으로 보기로 했다.
우리의 타겟은 바로 이곳.
마카오 가면 한번씩은 꼭 들른다는 성바울 성당+세나도 광장이다.
버스로 이동을 하기 위해 여객터미널에서 두리번 거리는데,
계속 윙윙~소리가 들려서 뭐지 뭐지? 했는데, 그것은 바로 이것!
그랑프리 카레이스~~~
때마침 우리가 간 날에 하고 있었던 것!
왕벌소리처럼 계속 윙윙~~ 난 성당따위보다 사실 카레이스를 보고픈 마음이 컸다.
이런 우연한 기회를 잡는 게 바로 여행의 참맛이 아니던가!
그렇지만 친구는 혼자 버스 타는 걸 알아보러 걸어가고 있을 뿐이고 ㅠㅠ
아, 나도 저기 들어가보고 싶었다규!!
저렇게 코앞에 입구가..ㅠㅠ
물론 티켓 값이 비쌌을 수도 있겠지만..
마카오를 가로지르는(?) 레이스~
<카2>에서 봤던 그런 레이스를 실제로 보는 건데 말이지...
여튼, 우리는 버스정류장으로 이동.
때마침 우리 앞에 있던 외쿡인(서양인)들이 우리랑 목적지가 같았는지,
몇번 버스를 타야되냐고 묻자, 안내원은 쟤들 따라가라고 했다.
그 아이들 중 일부다.
손가락으로 찔린 남자애와 우측의 남녀 커플.
눈대중으로 보니 한 8명 정도가 같이 여행온 거 같았는데,
모두 남자고 그 중, 여자는 쟤 혼자.
남친 따라온 거 같은데, 본인 외엔 다 남잔데 어색하지 않았을까?
여튼, 우리는 이때 만난 애들과 함께 목적지를 향해 걸어갔다.
자세한 얘기는 또 아래에..
버스에서
안녕~ 마카오 그랑프리 ㅠㅠ
버스 속도가 시속 9km ㄷㄷㄷㄷ
카레이스 때문에 차가 밀리는 건지, 버스 속도는 좀처럼 빨라지지 않았다.
버스 창문에 붙어있던 광고전단.
창밖 풍경을 보기 힘들 정도로 다닥다닥.
그림이 웃겨서 찍었는데, 종이가 얇은지 뒷면에 인쇄가 다 보인다;;
옷! 이분은 마카오 그랑프리 관계자?
말걸고 싶은 걸 참았다;;
암튼, 버스에 타서도 제대로 가고 있는지 계속 얘기하고 있었는데, 버스 한쪽에 허옇고 키가 큰 젊은이(ㅋ)가 계속 우리를 주시하고 있었다. 아니나다를까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그 젊은이가 나에게 말을 걸었고, 그들 일행은 한양대에서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다고. (한국어 공부하러 왔는데 왜 마카오 여행?ㅋ)
여튼 그 젊은이와 잠시 얘기를 했는데, 그 옆에 있던 아이가 또 말건다. 난 또 다 대꾸해주고 있어 ㅋㅋㅋㅋ (사실 낯가리는 내 친구만 아니었으면 난 그냥 이 친구들하고 같이 돌아다녔을 듯.) 내 옆에서 조잘조잘 떠들던 그 청년(마이클)은 한국어를 꽤 잘했다. 그치만 의사소통은 거의 영어; 그 청년은 '민기'라는 한국이름도 가지고 있었다. 그들 일행은 맥도날드에 가서 점심을 먹는다고 했는데, 우리는 시간이 별로없어서 여기서 사진한장 박고 안녕~했다. (아흑, 아쉬워x2, 나도 맥도날드 가서 얘기하고 싶었다 ㅠ)
8명(6명?)이서 같이 찍은 사진은 걔네들 카메라에 남겨졌고, 겨우 남은 한장의 사진.
민기(마이클)는 23살이었던가?
다른 애들도 거의 20대 초반이라고 하는데, 역시 서양 젊은이들 얼굴은 성숙;;했다.
게다가 얼굴 크기 때문에 원근감이 두드러진다 -_-
서양인들의 머리는 어찌나 작던지~
이렇게 맥도날드 앞에서 아쉬운(?) 안녕~을 하고 우린 세나도 광장으로 고고씽.
(나중에 성당에서 또 마주치긴 하는데,
친구가 마주치기 싫다고 해서 막 도망가는 다른 곳으로..아 왜 도망?!)
우리의 랜드마크가 된 카지노 LISBOA.
완전 삐까뻔쩍하다잉~
내 카메라로는 한번에 담을 수가 없었음.
드디어 도착한 세나도 광장.
유럽 분위기 물씬~
마카오는 포르투갈 식민지였기 때문에 포르투갈어+중국어가 혼용~
영어가 진짜 잘 안통했다잉!
분수대 앞에 사람들 바글바글~
반대편으로 보면 이런 모양.
밤에 왔으면 예뻤겠다~ 이랬음. 전구들이 치렁치렁~
여기서 나름 화보처럼 나왔다고 보이는 내 사진.
난 이 사진 멍 때리는 거 같은데, 친구가 화보같이 나왔다고 하길래ㅋㅋㅋ
아마 배경이 멋지다는 얘기겠지? 인물 빼고?ㅋㅋㅋ
시청 같은 건가보다.
옆에는 또 마카오 그랑프리 현수막이 ㅠ
여긴 그냥 건물 색이 특이해서 찍음.
핑크돼지 연상ㅋㅋ
여기도 건물이 예쁘다.
마카오에선 거의 이런 식으로 건물만 찍어댄 듯..
그리고 스타벅스.
여기서 지인의 부탁 때문에 마카오 텀블러+머그(데미타세)를 샀는데,
포장 해달라니까, 따로 박스 같은 건 없다고 얇은 종이로 그냥 한번 둘러서 주더라..OTL
홍콩의 스타벅스도 그렇고 얘들은 포장 문화가 없는 건지, 박스포장이나 뾱뾱이 포장을 안해주고, 얇은 종이로 둘둘 감아서 대충 테이프 붙여서 주더구만. 쩝.
좌: 지오다노 건물
우: 성당건물
그냥 건물이 예뻐서 찍음;
세나도광장 지나면 육포랑 밀크티 많이 파는 시장골목 같은 게 나온다.
이건 가루처럼 퍽퍽하지만 맛은 달달한 과자(?)
여긴 육포가 유명해서 시식하라고 하는 가게가 많았지만,
난 육포를 안좋아하므로 패스~
게다가 친구가 한번 먹어만 보고 지나가려다가 또 그남자가 계속 잡아끌어서 애먹었다.
그래서 내가 보다못해 정색하며 안산다고 하고 친구 구출.
(하, 내가 뭐 이거 보호자도 아니고 이 친구랑 다니기 진짜 힘들었구나;;;)
그래도 당시에는 즐거워하며 사진찍기;
이건 밀크티다. 뭐 한국 드라마에서 나왔다지? 난 모를 뿐이고;;
그냥 목 말라서 한번 먹어봤는데 너무 배불러서 남겼다;;
저 윗층엔 사람이 사는 거겠지?
'예전 홍콩액션영화에 이런 건물 꼭 나왔는데, 성룡이 막 벽타고 다니고 했지~'
보면서 이런 얘길 한 거 같다.
뭔가 예뻐서.
날이 흐려서 어둡게 나온 골목.
그냥 뭐 사람이 많았다.
여기가 바로 성바울 성당 앞.
정확히는 성당 '터' 앞.
약간 언덕 진 곳에 있는데, 보시다시피 사람이 많았고,
가을옷 입고 간 우리 둘은 더워서 힘들었다.
앞모습과 뒷모습.
표지판 설명에 의하면 화재로 소실되고 남은 부분으로 재건해서 이렇게 입구만 남은 거라고.
뒤쪽은 철재를 세워서 올라가서 전망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