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째 연애중

보다 2008/07/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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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연애중
감독 : 박현진
출연 : 김하늘(이다진), 윤계상(김재영)
개봉 : 2008.02.05
시간 : 112 분
본날 : 2008.7.12


나는 이런 사람들을 모르겠다. 왜 연애를 6년씩이나 하는지.. 아니 정확히는 그렇게 오래 연애할 바에는 결혼하면 좀 좋아?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도 계속 그런 생각을 했다. 저게 결혼이랑 다를 바가 뭔가...하고. 옆에 있는 게 당연하고, 모든게 당연하게 생각되는 그런 관계도 잘 모르겠다. 역시 긴 연애를 해본 적이 없어서 그렇겠지..

영화를 보면서 부아가 치밀었던 부분이 있었다. 재영(윤계상)이 어린 여자애를 자기 집에 데리고 와서는 와인을 주려고 하는데 자기 집에 없어서 옆집(다진이네)에 가서 가져다 마시는 거. 바람피는 것보다 그게 더 짜증났다. (감정이입 들어가시고;;) 바람 피는 것도 화나는데 다른 여자한테 자기 와인을 먹이다니.. 비슷한 경우가 어느 드라마에서도 있었다. 동거(?)하는 커플이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없는 새, 다른 여자를 집으로 데리고 와서 같이 자고나서(썩을 것!!) 샤워하고 난 다음에 옷이 없다고 지 여자친구꺼를 입힌다. 어우 이런 개념없는 놈들!!
아무튼 뭐 영화에선 둘 다 바람피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겠지..  

그래도 좋았던 부분이 있다. 다진이가 일 때문에 필요한 LP판을 재영이가 척!하니 구해다주고, 싸웠어도 다진이어머님집에 찾아가서 일도 도와드리고, 하수구도 고쳐주고, 밥도 먹어주고...(역시, 남자는 밥을 잘 먹어야!) 아마 다진이도 그렇게 했겠지만.  

알거 다 알고, 더이상의 설렘도 없지만 그래도 없으면 안되는 관계...라...
오래된 연인을 보고 있자니 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가...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다.


+ 아, 영화 내용은 제목이 다다. 오랜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 그게 끝.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만 볼 것.)
Posted by 미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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