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의 끄트머리에서 요코하마로 가는 길은 꽤 멀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닥 힘들만한 일정도 아니었는데, 그때는 전날의 피로가 막 몰려와서 힘들었음.
난 전철에서 마구 자고, 일본 직원은 깨워주고;;;의 연속.
이 날 일정은 중화가(차이니즈 타운?)를 둘러보면서 설렁설렁 시간을 때우다가,
저녁6:30에는 예약해둔 호텔 일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불꽃놀이를 구경하는 거.
←결코 돈이 많아서 호텔에서 저녁을 먹은 게 아니다.
핫페퍼 http://www.hotpepper.jp/index.html (우리의 메뉴판닷컴 같은 사이트)에서 고른 식당에
미리 예약전화를 했는데, 10군데 가량 꼽았는데, 그 중에 예약 가능했던 게 호텔식당.
암튼, 어차피 늦었고, 내 발 상태도 별로 안좋아보인다고 설렁설렁 구경하자는 일본직원 말씀.
나는 더워서 의욕이 제로였고;
요코하마의 미나토미라이역에서 내려서 쇼핑몰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있었음.
지나가면서 봐서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대충 인간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한다는 주제.
독일어?가 함께 적혀있는 듯.
누구 유명한 사람의 문장을 인용한 걸까..
꽤 높은 에스컬레이터. 이거 타고 올라가면서 위 사진 찍은 거.
그리고 화장실 표지판.
영/유아 표시가 귀엽다.
어린이는 손 벌리고 있고, 아기는 손도 벌리고 다리도 O자. ㅋㅋ
현재 시각12:49.
쇼핑몰에서 에어컨 바람 쐬다가 코스모월드(대관람차가 있는)쪽 입구로 나왔다.
이 사진은 스타벅스에 앉아서 찍은 거.
난 실내 자리에 앉고 싶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야외에 자리잡음. 그래도 그늘이어서 다행.
커피 프라푸치노 마셨는데, 맛있었다. 우리나라에 있나, 없나?
스타벅스 커피 사이즈 일본이 더 작아서 속상함.
암튼 난 더위에 지치고 피로감이 몰려와서 대충 앉았는데, 주변사람에게 엄청 폐를 끼쳤다.
원피스 입었는데, 치마 한쪽 끄트머리가 의자 손잡이에 걸려 속살 및 속옷이 노출되었던 거.
일본 직원이 말 안해줬으면 모르고 계속 앉아있었겠지. ㅡ_ㅡ;(국제적 망신이다;)
어쩐지 옆에 남자애들이 계속 힐끔거리더라..난 또 내가 외국인인 게 너무 티나서 그런 줄 알았는데.
일본 직원 왈, 大서비스였다고;;
커피 마시면서 코스모월드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렸고,
우리도 합류할까...하는 이야기를 잠깐 했는데,
또 서비스할 수는 없었으므로 생략;;
내가 원피스 입었으니까;
대관람차.
일본 드라마랑 만화 때문에 대관람차에 대한 환상이 있다.
언젠간 나도 좋아하는 사람이랑 저런 거 타보고 싶다.
근데 밤에는 시원할 거 같지만, 낮에는 찜통일 수도;;
그리고 야마시타 공원으로 향했다.
불꽃놀이 구경하는 인파 때문에 저렇게 미리 임시 화장실 셋팅까지 마쳤다.
역시 일본사람들의 준비성 최고!
그리고 저 뜨거운 땡볕에도 불구하고 자리 잡은 사람들.
멀리 안전봉 같은 게 보인다. 들어가지 말라고 써있다.
그리고 저 안전봉 근처에 돗자리 깔아두고 사람이 없으면 경찰들이 와서 치워버린다.
물론, 경찰들은 미리 치우라고 친절하게도 확성기까지 동원해서 안내한다.
자리 맡아두고 딴 데 가면 자기 자리 뺏기는 거.
그러니까 이렇게 자리를 못 뜨고 지키는 거다.
와, 이분들 진짜...님들 짱드셈.
저 비닐 돗자리 위에는 이름이 써져있다.
좀 일찍 오면 이분들처럼 나무그늘에 자리잡을 수 있는 거다.
사진은 오후 5시 20분경. 사람들이 꽤 많이 찼다.
사람도 많고, 날이 뜨거워서 공원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는 없었다.
이제 아카렝가(붉은 벽돌 창고)로.
역시 뜨거웠다.
저 내부에 뭔가 특별한 것이 기다리고 있을 줄 알았는데, 쇼핑몰과 식당이었다.
알고보니 내가 들어간 건물은 2호관으로 쇼핑몰이 있는 거고,
1호관이 전시관이란다. 근데 1호관은 안갔음, 똑같은 건줄 알고..;;
전시관 들어가봤으면 좋았을텐데...쩝.이게 1호관 뒷모습.
난 이게 뭔지도 모르고 그냥 뒷모습이라 찍은 거.
불꽃놀이 준비하는 스탭들이 많았다.
그리고 유카타 입은 분들 도촬.
짐이 많았던 그녀들.
아마 자리 잡으러 가는 거겠지?
중화가에서 찍은 분들.
유카타 굉장히 다양하다. 탐나, 탐나!
근데 우리 일본직원은 유카타 덥고 불편하다고 자긴 안 입는다고;;
유카타에 대한 내 로망을 팍팍 깨주셨어, 어흑!
아, 또 표지판 사진.
떡 벌어진 어깨의 남녀 모델.ㅋ
그리고 이건 보도블럭에 있던 거.
등대도 있고, 인어도 있고, 물고기, 별, 달이 있다.
이거 보니까 우리나라 덕수궁 돌담길 생각났다.
거기도 이런 거 있지, 아마. 삼청동에서도 본 거 같고.
이거 또 일본꺼 보고 따라한 거 아녀~?ㅡ_-;
중화가로 향하던 길 5시반.
질서유지에 힘쓰고 계신 경찰아저씨. 힘내요!
가나가와 현청 건물.
지나가다 그냥. 저런 건물양식을 뭐라고 하던데...뭘까..(많이 궁금하지는 않아)
더워서 전철로 갔어.
한두 정거장이었지만 걷지 않아.;
문에 손 조심하라고 붙여있었는데, 쟤 표정 좀 봐.
저래가지고 조심하겠냐고~ㅋ
모토마치역에서 내려서 중화가로 진입.
중화가 입구. 화려하다.;;
횡단보도 쪽에 있는 거.
이런 걸 뭐라고 부르지?
위에 튀어나온 돌에 조각된 건 무슨 동물 같기도 하고~@_@
중화가 조금 걷다가 점심 먹으러 식당에 들어감. 시원해서 좋았음;
그리고 또 밖으로.
중화가의 끄트머리에 있던 거.
나 저 한자가 뭔지 몰라서 찾아봤다. 關帝廟 관제묘.
역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잠시 사진만 찍고 돌아섰는데, 인터넷 검색해보니,
삼국지의 관우를 모시는 곳이란다.
그렇다면 이 분이 관우?
학타고 있는 저분이 관우란 말인가! 난 몰랐슈.
난 그냥 이렇게 조각이 굉장히 화려해서 감탄하고 있었던 거.
용 왼쪽으로 말타고 있는 분도 관우?
난 저런 거 전혀 공부 안하고 그냥 이런 소품가게만 눈 돌리기 일쑤.
가구점인데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많았고,
특히 작은 탁자나 서랍을 세일하고 있어서 나의 쇼핑충동을 자극했다.
하지만 무거워서 사지 못했음.;;
외국에서 이런 거 사는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하는지;;
암튼, 무거운 거 못사서 가벼운 가방을 산 나. 역시 쇼핑중독자;;
이렇게 중화가를 돌아다니다가 저녁을 예약한 호텔로 들어갔다.
예약한 시간까지 좀 여유가 있었지만, 더워서 로비에서 쉬기로.
식당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가기 전.
요코하마 서양인 화물운송도.
1861년 그려진 그림으로, 원화를 바탕으로 복원한 거.
그림 속에는 배에 여자가 있는데, 당시에 여자가 배를 탈 수 있었느냐에 대해 잠깐 토론.
그리고 우리가 저녁을 먹고 불꽃놀이를 구경한 곳.
즈이엔테이. 한자로는 隨緣亭 수연정. 인연을 이끄는 정자? 뭐 그런 뜻.
화장실 표지판. 예쁘다.
난 아직 일본밖에 못 가봤지만, 어느 나라에 가건 표지판과 택시에 대한 애정은 식지 않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