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 해당되는 글 17건

  1. 2008/08/01 부당하다 (3)
  2. 2008/07/10 제기랄 (6)
  3. 2008/05/03 전화 (8)
  4. 2008/05/03 꿈이야기 (11)
  5. 2008/04/12 주6일 (11)
  6. 2008/04/07 톰소여의 모험 (19)
  7. 2008/02/29 결단 (14)
  8. 2008/02/27 (8)
  9. 2008/02/05 보내줘 (10)
  10. 2008/01/14 아 진짜 (10)
  11. 2008/01/04 좋은 마음 (19)
  12. 2007/11/07 단물 (4)
  13. 2007/10/16 내년까지 (11)
  14. 2007/08/10 번역면에서 보면 (4)
  15. 2007/07/10 전부 (5)
  16. 2007/03/29 급체한 사연 (9)
  17. 2007/03/10 이렇게 살아도 되는 것일까. (4)

부당하다

일기장 2008/08/01 15:01



세상에 또 이런 부당한 일이 또 생길 줄이야.
안되겠다. 정말로 결단을 내려야겠다.


Posted by 미즈키

제기랄

일기장 2008/07/10 11:13

아침부터 노박사한테 깨졌다.
그래, 요즘 몸조심 했어야 했다.
노박사 성격 알면서 내가 왜 그랬을까나...

이러면 결론은 또 하나다.
때려칠까....

누가 누굴 키워?
웃기시네.
난 정말 딱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이 회사에서 이런 저런 일을 하는게 키워줘서가 아니라 내가 큰 거라고.
아무도 신경 안쓰는 자잘한 일을 내가 정리해놨더니 이제와서 지들이 키워줬대. 웃기고 있어.

아침부터 억울해서 또 눈물이 났다.

썅.
Posted by 미즈키
TAG 회사

전화

일기장 2008/05/03 20:02

오늘은 황금같은 3연휴의 시작. 그런데, 그 귀중한 첫날의 절반을 쓰잘데기 없는 메일 체크에 버려버렸다...

<아래는 이전 포스팅 밑에 짧게 썼던 내용>

오후 3시부터 거래처에 보내줘야할 이메일 체크하고 있는데, 메일은 안오고, 거래처에선 몇번이나 전화오고, 정말 짜증난다..으휴. 이건 쉬는 게 아니야. 젠장!! (드라마도 끊어서 보니까 재미없고....Damn it!!)
뭐, 거래처 여자애가 좀 만만해보여서 막 성질내면서 기다리라고 했다. 불쌍한 것. 너도 주말에 회사 나와서 고생이 많다. 그치만 어쩌겠니? 이 언니가 원래 성질이 좀 안좋거든? 자꾸 전화하지 말고 6시까지 기다렷!
=>으악 어떻게....6시 넘었는데도 서류 안오고, 중국 전화도 안받아...윽...미치겠네.

본래 오늘 오후 3~4시 사이에 업체에 전달해야할 서류가 있었다. 그 서류는 중국쪽 Forwarder가 보내주는 Air Way Bill. 그런데 그 서류가 6시가 넘어도 안오고, 업체에서는 어떻게 된 거냐고 계속 전화오고, 나는 무려 내 휴대폰으로 중국에 전화까지 해봤지만 아무도 받지 않고. 결국 일본 본사 사람 휴대폰으로 확인한 결과 내일 오후 3~4시 란다.

젠장, 나 오늘 뻘짓한거? 이걸 삽질했다고 하는 건가? 내일 온다니까 다행이긴 한데, 내일은 오랜만에 친구랑 영화보려고 예매까지 해뒀었는데....예매취소했다. 아..허무해. 이건 연휴가 아니야 ㅠ_ㅠ
내일은 진짜 메일함에 메일이 와있길...제발... 그 어느때보다도 간절히 바라!!

Posted by 미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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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야기

일기장 2008/05/03 17:11

그저께였나? 꿈에 조인성이 나왔다!(꿈에 연예인 나오는 건 나한테는 정말 드문 일)

요즘 꿈자리가 뒤숭숭한데(거의 4월 내내 그랬나?). 내가 이상적인 수면이라고 생각하는 건, 꿈도 안꾸고 눈떠보니 아침이 되는 거. 그게 제일 자고 나서 개운한 거 같다. 근데 요즘은 짧은 시간에 어찌나 다양하게 꿈을 꾸는지, 꿈에서 일하는 건 기본(꿈에서도 메일 체크하고 전화통 붙잡고 시달리고 있다 ㅠ_ㅜ). 가끔 생각치도 못한 중학교 친구가 나오기도 하는데, 그 시절에도 서로 친하지 않았고 지금은 이름조차 잘 기억나지 않는데, 꿈속에서만큼은 이름도 알고 얼굴도 그대로이고 그렇다.

조인성이 나온 것도 상황이 말도 안된다. 내가 알기론 조인성이 나보다 동생인데 무려 같은 학교에서 같은 반 수업을 듣고 있었다. 그리고 조인성이 그 자식(꿈에선 사이 별로 안좋음)은 엄청나게 말썽쟁이에 여자애들 괴롭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생겼다는 이유로 여자애들이 껌뻑 죽는 거 아닌가. 실제로는 나도 아마 그 껌뻑 죽는 여자애들 중에 하나일텐데, 꿈속에서는 내가 감히 조인성에게 한마디도 아니고 엄청나게 잔소리를 해댄다. 근데 조인성은 히죽히죽 웃고만 있는 거 아닌가. 나는 더 화나서 아예 무시하게 되는데, 나중에 다른 남자애가 조인성이 날 좋아한다고 했다더라....이런! 이거 뭐 내용이 요즘 초등학생도 안보는 순정만화 내용이 따로 없다.

그리고 뭔가 더 진전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거기서 끝난다.
꿈에 시달리다 잠에서 깨서 시계를 보고 다시 자는 게 요즘의 수면스타일. 아! 옛날에도 이랬나..꿈은 안꿔도 항상 자다깨다 그러는 거 같다.

Posted by 미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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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6일

일기장 2008/04/12 11:55



잘못하면 5월까지 주6일 출근할 수도 있겠구나...
야근은 싫은데, 이번주는 야근도 하고..
월 중순으로 치닿는데도 계속 바빠서 짜증이 난다.
온몸에서 거부반응중. ㅠ_ㅠ

이런 게 아닌데..
야근수당도 없고, 잔업수당도 없는데, 내가 왜!!!
why~~!!!

오늘 와서 어제 못하고 간 일을 하려고 했는데,
다른 일이 생겨서 그거 하다가 또 못하고 간다.
아무래도 다음주는 야근이겠구나~잇힝~~(미쳤어?;;)


그리고 이럴때 듣는 노래는..

   

Posted by 미즈키

톰소여의 모험

보다 2008/04/07 14:47

제      목 : 지다님으로부터 의뢰받은 동영상 포스팅

작성일시 : 2008.4.6 PM 11시

작성사유 : 어제 포스팅 하는데 아무리 해도 동영상이 안 올라가는 거에요.  테터에서는 서버에 동영상 올려서 링크 올리거나 어떻게 하는 거라고 벨로님이 알려주긴 했는데 좀 시도 해보다가 포기했어요

작성내용 : <톰 소여의 모험>


인디언 조가 숨겨둔 금화를 발견한 톰과 허크.
부자가 된 허크는 더글라스 부인의 양자가 되어 학교도 다니게 되는데...
허크의 절규에 심히 공감되는 밤이다.
(스피커 없이 보시는 분을 위해 자막도 캡처, 목소리도 같이 들으시면 더욱 실감)


(+) by Mizuki

허크(노랑옷): 게다가..게다가 난 몰라
톰(갈색옷): 왜 그래, 무슨 일이야?
허크: 나 학교에 다니게 됐어.
톰: 그렇구나..내일부터 학교가 시작되는구나.
허크: 나.. 학교만은 가고 싶지 않아.
톰: 그 기분 알아
허크: 가기 싫어
톰: 하지만 말야. 어린이는 아무래도 학교에 다니는 게 운명인가봐.
    봐, 나같은 애도 학교에 다니고 있잖아.

대사에 각자 가기 싫은 곳을 입력해보자.

미즈키(노랑옷): 게다가..게다가 난 몰라
톰(갈색옷):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미즈키: 나 회사에 다니게 됐어.
톰: 그렇구나..내일부터 회사가 시작되는구나.
미즈키: 나.. 회사만은 가고 싶지 않아.
톰: 그 기분 알아
미즈키: 가기 싫어
톰: 하지만 말야. 어른은 아무래도 회사에 다니는 게 운명인가봐.
    봐, 나같은 어른도 회사에 다니고 있잖아.

Posted by 미즈키

결단

일기장/혼잣말 2008/02/29 23:31

만약 내 자신이 바닷가에 있는 작은 조개껍데기라고 한다면,
모래바닥은 차갑고 머물러 있기에 단단하지도 않고, 사람들이 짓밟고 있지만,
그래도 한번 자리잡은 바닷가에서 정붙이고 살아보려하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나를 밟고 지나가고, 심지어는 나를 파내려고 한다면,
그럴때 이미 나에게는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는 잔잔한 파도물결까지 일렁여준다면,
물론, 그 파도가 나를 어느 곳으로 이끌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그때 나는 파도를 타보는 것이 나을까,
파도물결을 무시하고 험한 모래 바닥에서 버티는 것이 나을까?


나는 마음 붙이고 잘해보려했는데, 주변에서 나를 가만히 두질 않는다.
이게 내 운명인가?
스물 아홉. 무언가 결정해야하는 결정적인 시기.
마치 운명처럼 나를 이끄는 흐름이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이제 그만 버티라는 신호같다.


아, 턱이 또 아파온다..

Posted by 미즈키
TAG , 인생, 회사

일기장/혼잣말 2008/02/27 19:02

또 화를 냈다.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이었는데, 화가 났다.
누구는 노나? 누구는 안바쁜가?
아, 진짜..

정말 이럴 때마다 확 관두고 싶어진다.
계속 참아야되는건가..
아니면 그냥 이렇게 또 조금씩 터뜨려버리면서 버틸건가.
진짜 짜증난다.
Posted by 미즈키
TAG 회사

보내줘

일기장 2008/02/05 17:30


미친 썩을 것이 손님을 데려왔다.
당초 예상은 4시반에는 가겠지..였는데..
(3시반까지 업무종료하라고 했으니까)
지금 시각 4시 18분.
4시 반은 커녕, 5시에도 갈 수 없을 거 같다.
젠장 젠장!

고향 가는 길에 이렇게 태클을 거나?!
썩을 것들! 망할!


젠장 6시엔 갈 수 있는 거겟지?
그건 정상 퇴근이니까?
아휴, 나 6시 정각에 나갈테다! 흥!
Posted by 미즈키
TAG 회사

아 진짜

일기장/혼잣말 2008/01/14 23:01

회사에서...도저히 걔 때문에 좋은 마음이 안생긴다.
정말 너무 너무 너무 짜증이 난다.
회사 때문에 걔 때문에 짜증내고 있는 것도 싫다.
그런 생각하고 있는 내 시간조차 아까워.


에라이~~!

Posted by 미즈키

좋은 마음

일기장 2008/01/04 20:36


벨로님 포스팅 보고 트랙백 했다.

좋은 마음으로 행동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마음으로 행동하는 것.
모두들 알고 있겠지만, 당연히 결과물도 다르다.
그것은 아주 작은 차이가 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은 눈치 못채는 자신만 아는 것일 수도 있지만, 결국 그 차이로 인한 또다른 결과는 (가까운 혹은 먼 미래에 언젠가는)부메랑처럼 자신에게 돌아온다. 지금 당장에는 괜찮고, 지금 당장에는 좋아보여도, 언젠가는 반드시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에게 어떤 형태로든 결과가 돌아오게 마련이다. 어떤 현상에든 원인과 결과는 있는 법이니까.


12월, 그리고 회사생활을 하는 작년 내내 생각하게 되는 문제가 있다.
내가 지금 하는 일이 과연 나 자신을 위한 것일까, 회사를 위한 것일까, 아니면 어떤 개인을 위한 것일까 하는 문제. 물론, 회사가 내 것이 아니니까, 직접적으로 내 이익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회사의 경우 실적달성을 하면 그 달에 바로 보너스가 나온다. 이런 면을 보면 회사의 이익이 곧 나의 이익이 되는 것이긴 하다. 그러나 아마 내가 느끼는 문제는 분배의 문제인 것 같다. 내가 얻는 이익과 회사(대표)가 얻는 이익.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이걸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없고, 유치할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억울하면 사장하라 는 말도 있고. 어쩔 수가 없는 현실은 받아들여야하는데 맨날 불평불만만 입에 달고 산다.

그리고 A라는 사람. 이 사람 때문에 더더욱 좋게 생각하고 행동하기가 어려워진다.  물론 A의 처지가 나와 다르지만, 똑같이 일을 해도 아니 내가 더 일을 해도, A는 더 많이 가져간다. 입사도 나보다 더 빠른데도 일처리에 미숙하고, 답답하고, 성실하지도 않다. 머리도 나쁘면서 잔머리를 쓴다. 등등...(또 이렇게 욕이 나온다) 하여간 같이 일을 해도 옆에서 더 많이 가져가는 A를 보면 좋은 마음이 생기지가 않는다.

(어, 또 길어진다)
하여간에 우리 어머니께서 늘상 하시는 말씀이, 이왕 할거 좋게좋게하라..이다.

고등학교때 교무실 청소를 하다가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살짝 혼난 적이 있다. 청소를 하면서 혼잣말을 중얼댔는데 그걸 선생님이 들으신 모양. 내용은 아마, "왜 이렇게 더러워? 청소를 한거야, 안한거야? 여긴 또 뭐가 이렇게 떨어져 있어?" 이런 것 같다. 선생님께서는 "더러우니까 청소를 하는 거지, 청소는 좋은 마음으로 해야지, 그렇게 억지로 하면 되는 청소도 안되겠다"고 하셨던 거 같다.

물론, 내가 불만이었던 건 '왜 내가 선생들 쓰는 사무실-교무실-까지 청소를 해야돼?' 라는 생각이었지만, 선생님의 말도 일리는 있었다.

지금 다니는 회사도 매일 청소를 하는데, 입사하고 처음에는 정말 열심히 했다. 화분에 물도 자주 주고, 안보이는데도 닦고... 근데 지금은 청소할 때 억지로 한다. 연초에 시무식하고 청소할 때는 이런 말도 했다. '우리 집 청소도 안하는데, 내가 회사 사무실 의자 다리까지 닦아야되나?'라고.


어차피 가진 자(기득권자-이 단어 쓰는 것 조차 너무 싫다)들은 바뀌지 않고, 아직까지는 가진 자들이 세상을 굴린다. 내가 못갖었으니, 가진 자들이 지배하는 이 세상의 구조에 나를 맞춰야하는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건 그 다음이다. 나는 항상 기본적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이 있는 거겠지.

최고야비서님의 모습을 보면서 반성했다. 반성의 이유는, 내가 회사를 더 많이 사랑하지 않아서도 아니고, 내가 정리정돈, 꾸미기를 잘 못해서도 아니다. 최비서님의 행동이 회사를 더 사랑해서 나온 결과는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이왕하는 거 잘하는 게 좋고, 이왕하는 거 깨끗한 게 좋다는 생각. 많은 사람들이 쓰는 거니까 이왕이면 예쁘게, 이왕이면 청결하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게 아닐까. '우리 회사를 더 좋게 만들어야지, 회사의 주인은 나, 회사의 이익이 곧 나의 이익'이라는 생각보다는, 이왕할 거 잘해보자는 단순하고 작은 생각에서 출발한 게 아닐까. 욕하고 불평하면서 했었더라면 절대로 그렇게 세심하게 정성을 쏟지는 못했을 것이다.(제발이라는 단어도 그렇고^^)


회사도 어차피 내가 활동하는 공간이고, 내 생활공간의 일부이다.
기왕이면 좀 편하고 기분 좋게 다닐 수 있는 회사로 만들자.
위에 것들은 바뀌지 않으니, 아랫것들끼리 잘해보는 수밖에 없지 않은가.

Posted by 미즈키

단물

일기장/혼잣말 2007/11/07 20:00


항상 말하는 그 분과 내가 속한 조직 때문에 쌓이는 스트레스. 이건 내가 성질이 개떡 같아서 더욱 증폭되는 스트레스다. 턱이 아픈 것도 소화가 안되는 것도 그 놈의 스트레스 하나 다스리지 못한 내 성질머리 탓이기도 한 거다.

병원에서 준 책자에 쓰여있었다.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이 얼마나 간단한 문장인가. 마음을 편히 가지라. 말만으론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물리적인 노동이나 힘이 드는 것도 아니고, 얼마나 간단해. 그런데도 그거 하나가 제대로 안된다. 마음 하나 다스리기가 이렇게 힘들다. 아니다, 원래부터 제 마음이 가장 조절하기 힘든 거다. 보라, 사실 병의 해법은 간단하다. 마음을 편히 가지고 쉬면 되는 것. 일이야 해야되니까 어쩔 수 없다 치고, 마음 편히 먹는 건 어떻게 안될까?

답은 나와있다. 내가 을이고 그들이 갑이니, 갑은 변화하지 않으니 을인 내가 바뀌어야한다는 것.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내년 4월 예정이었던 일이 이번달로 앞당겨졌다. 이로써 나의 결정도 앞당겨야될 지 모르겠다. 지금으로선 확 질러버리고 싶은데, 역시 경제적인 이유로 그러지 못한다. 이성적으로는 유난떨지 말고 남들 다하는 것처럼 갑의 세상에 적응하고 포기해야되는데, 감정적으로는 지금 이렇게 힘들어서 스트레스 받고, 그리고 병원비에 뭐에..결국 금전적으로도 손해나는 장사니까 확 당장에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 매일 매일이 지옥 같아지기 전에 관둬야하는데..

매일 매일 누군가에게 불만을 이야기하는 것도 지쳤다. (나는 이걸로 꽤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고 생각했는데, 고장난 턱을 보니 그게 아닌가 보다. 의사왈, 턱 환자의 대부분은 스트레스를 못푸는 사람들이라고 하니.) 매일 매시간이 나쁜 건 아니지만, 얼굴 보기도 싫고 짜증이 날 때가 있다. 그것도 자주. 안보고 싶다고 안 볼 수도 피할 수도 없는 상황이 너무나 힘들다. 견디려고 발버둥을 친다. 한바탕 쏘아붙였다가, 그래도 내가 얘랑 같이 일을 해야되는데 이러면 안되지 하고 다시 잊어버리려고 노력하는 일도 지쳐간다. 이런 게 이제 1년이 되어간다. (올해 들어서 심해졌으니까)

아무 생각없이 질러버릴까. 빚더미에 쫓기고, 월세에 쫓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러버릴까. 내년까지만 버티자던 내 인내심은 무너지고 있다. 올해는 버틸 수 있을까? 아니면 그냥 내가 달라지고 적응해야할까?(할 수 없을 거고, 하기 힘들다) 미래도 없는 조직에서 적응하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갑은 을을 훈련시키고 적응시키고 써먹을 때까지 써먹고, 단물이 빠져버린 을은 어떻게 될까? 단물을 충전하고 더 좋은 단물을 만들어낼 기회를 잃은 을은 그대로 괜찮을까? 갑과 을은 상생해야하지 않나? 서로 키워주는 관계가 되어야하는 거 아닌가? 갑만 살찌우고 남은 게 없는 늙고 피폐해진 을은 그래도 행복할까.

2007/10/16 - [일기장/혼잣말] - 내년까지

Posted by 미즈키

지금의 회사에서 1년을 넘기고는(아니 올해 들어서면서부터)
막연하게 내년까지 다니고 관둬야할 것 같았다.

오늘은 정말로 내년 구정이 지나면 그만둬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의 이 상황과 변화들이 내년에 나에게 어떤 영향을 줄 지 아직 모르는데,
그래도 왠지 내 예감이 들어맞을 것 같다.
이건 뭐 어떤 개인적인 일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아니라,
객관적인, 나를 포함한 회사 사람들에게 영향이 있는 일이기 때문에 더욱.

이 회사에서 편한 것도 아니었지만, 다른 회사라고 해서 덜 힘들 것 같지도 않다.
그런데, 아직 이렇게 안주하면 안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더이상 이력서를 쓰기가 싫어서, 더이상 자기소개서를 쓰기 싫어서,
더이상 내가 있을 다른 곳을 찾아다니는 게 귀찮다고 해서,
그렇다고 해서 내가 여기에 그대로 있는 것도 내 자신을 위해 좋은 일이 아니다.

알고 있는데, 자신이 없어졌다.
취업문이 좁은 건 전국민이 아는 사실이고,
너무 자주 옮겨 다닌 나의 이력이 결코 좋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테고,
내세울 게 없다는 생각도 들고,
이젠 나이도 많은 거 같고..

익숙해진다는 거, 현실에 안주한다는 게 이런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정말 내년엔 망설이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늦기 전에 결정을 하고 행동으로 옮겨야되겠지.


아..오늘은 참, 여러가지로 피곤하고 우울하구나.


more..

Posted by 미즈키
회사에서 종종 번역을 하고 있다.

번역은 원문을 살리면서 그 뜻(내용)을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일반적으로 번역가는 작가와 접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글을 전체적으로 읽고 스스로 의미를 파악해야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그런 번역의 측면에서 보면,
내가 그분이 한글로 쓴 보고서를 옆자리에 앉아서 번역한다는 것은 대단히 효율적이다.
의미 파악이 어려울 경우에는 한마디만 하면 되니까.
'이게 무슨 말이에요? 이건 뭘 어떻게 한다는 거에요? 목적어가 뭐에요?' 라고.

그래, 번역하는데 이만큼 좋은 환경은 없는 거다.



Posted by 미즈키
TAG 번역, 회사

전부

일기장/혼잣말 2007/07/10 00:12

일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는 걸까?(없겠지..)

퇴근 전에 떠맡겨진 어떤 일 때문에, 머릿속이 꽉 차버렸다.
어차피 내일 할 일인데,
그 일 때문에 너무너무 짜증이 나고, 속이 부글부글 끓어서 잠이 오지 않는다.

단순히 보면, 그냥 대충대충 해버리면 되는 거고, 그냥 말 한마디 하면 되는 거다.
근데, 그걸 내가 해야되고, 또 어떤 과정으로 나에게 떠맡겨졌는가 등등을 생각하면 너무 짜증이 난다.
이래서 내 성질이 G랄 맞다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어디든 서로 일미루기를 한다면, 나는 그냥 묵묵히 일을 하면 될 것이다.
그것이 비록 어렵고 힘든 일일지라도 어차피 해야되는 것이라면 이렇게 스트레스 받지 말고, 그 일로 인해 몇시간 동안 고민하지 않고, 그냥 해버릴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일 문제를 집에까지 갖고 와서 이렇게 잠도 못자고 고민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내일 하루도 상당히 피곤할 거 같다.
(으....미리부터 이렇게 걱정하는 것도 참..대충하자, 대충. 어차피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되는거다..)

Posted by 미즈키

급체한 사연

일기장 2007/03/29 15:04

*먼저 저는 뛰어난 미모나 몸매를 가진 것도, 성격이 좋은 것도 아닌 사람임을 밝혀둡니다.-_-;
또한, 이건 결코 자랑질이 아닌, 곤욕스런 사건에 대한 기록임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번의 소개팅 사건으로 급당황과 급정색하던 게 엊그제같은데, 오늘 또 급발끈하여 결국 점심 먹은 걸 급체(급채?갑자기 체하는 게 급체 맞나?)하게 되었다.

내가 다니는 회사에는 나랑 나이가 같은 여자영업사원이 있다. 그 친구랑은 업무가 겹치는 일도 많고, 배울 것도 많고, 특히 둘이 같이 사장아들 씹는 걸로 친해졌다.ㅡ_ㅡ; 그 친구가 지금 지방에 출장중인데, 아까 점심 시간에 전화를 해서는 "미즈키씨, 식사중이야? 아이고, 오늘 또 체하겠네." 이러면서 해준 말. 오늘 만난 거래처 사람이 그 친구한테 대뜸, 다음달에 본사 출장 갈 일이 있는데 그때 미즈키씨 얼굴 좀 봐야겠다고 했다는 것. (악~~!!! 대체 내 얼굴 봐서 뭐하겠다는 건가?) 그리고 한 술 더 떠서는 옆에 있던 다른 직원들이 그 친구에게 '잘 좀 부탁한다, 잘 소개해줘라'는 둥...얼굴 한번 본 적 없는 거래처 직원과 나를 응원 및 격려(?) 해주었다는 거다. 그 친구는 지난번 소개팅 사건에 내가 얼마나 식겁했는지 익히 기억하는터라 나에게 미리 경고해 준 것이고..

아..그 친구의 말대로 나는 또 식겁하여 점심 먹은 게 얹혔다.
대체 왜..내가 무슨 샘플도 아니고, 지들이 뭔데 내 의사와 상관없이 나를 한번 보자는 건가?
와서 직접 나를 보고 맘에 안들면 앞으론 같이 일할 때 나에게 뭔가 불이익이 생기는 건가?
(아니 또 맘에 들면 어쩔거야?!)
구매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사생활도 그런건가? 샘플 한번 보고 견적 맞춰보고, 살지 말지 결정하는..

그래, 나는 어쩌면 이걸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 흔히 나오지 않던가. 일하다 만나고, 사내연애하고 뭐 그런 것들. 그런데, 내 성격이 그렇게 둥글둥글하지 못하다. 공사구별은 하자는 거다. 물론, 그리 넓지 않은 인간관계에서 이런 식으로 관계를 넓히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그치만, 이런 생각은 아주 적고, 대부분은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내 입에선 "일이나 잘하시지!!" 라는 말 밖에 안나온다.

정말 일이나 잘하란 말이다.
왜들 이렇게 딴생각만 많이 하는지...
그 사람도 분명 결혼이 급한 몸이 틀림없다..그렇지 않고서야...대체 왜...;;
아예 거래처에 나는 유부녀라고 관심끄라고 단체 메일이라도 돌릴까보다.콱!

*심지어, 오늘 이야기한 사람은 나와 일도 같이 한 적이 없다..
전화바꿔주는 것만 했는데..대체 왜.
친한 언니에게 이 이야기를 해줬더니, 놀리려고 하는 건지 진심인지 이렇게 말하더라.
"니 목소리에 뭔가 매력이 있나보지."
라고. 맙소사. 말도 안된다..고운 목소리는 커녕 나는 대단히 사무적이라니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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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미즈키

분명 일 년 전과 비교해보면, 금전적으로 더 풍요로워졌음에도 왜 이런 걸까?

그때는 그랬다. 회사일이 아닌 다른 뭔가를 열심히 해보려고 했다. 그때 내가 몸담았던(?) 회사의 일은 관심이 있어서라기보다, 내 자신의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회사에서는 주어진 일들만 제대로 처리해주면, 누구도 터치하지 않았고, 개인적인 중요한 일이 있으면 내 사정을 잘 봐주는 상사가 있었다. 그때는 회사 일이 끝나면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거나, 주말엔 스터디를 했었다. 공부한답시고, 오히려 지금보다 사람들을 만나는 일에는 소홀했던 거 같다.
그리고 12월의 시험이 끝난 후에는 번역일을 조금 받아서 하기 시작했고, 갑자기 일이 많아지는 바람에, 2,3시간만 자고나서 잠에 굶주린 얼굴로 출근해서 일하기도 했었다. 나중엔 구정에 본가에도 못가고 집에서 한발짝도 못나가고 며칠내내 일만 했었다. 결과적으로 성과(?)는 참담했었지만, 그래도 그 일을 할 당시에는 피곤하고 힘들어도 '독기'랄까, '악'을 쓰고 했던 거 같다. 뭔가 내 힘으로, 내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에 오기도 부렸었다.
번역도 때려치고, 시험도 포기하고, 그리고나서부터 내 생활은 활발해졌다. 항상 누군가를 만나고, 어딘가를 쏘다니고, 영화도 많이 봤고..언제나 약속을 잡아서 집에 붙어있지 않으려했고..

번역을 하지 않게 되면서 나는 결심했었다. 안정된(?) 직장에서 돈을 벌자. 돈을 벌어서 공부를 하자고. 번역을 하기 위한 수업이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꼈던 것이다. 물론, 번역이나 기타 모든 일들은 일을 시작하면서 몸으로 부딪히면서 터득하는 것이 제일 큰 공부가 되지만, 그래도 나는 배우고 싶었다. 공부하는 건 좋아했으니까. 스킬이랄까 여러가지를 배워서 내공을 좀 키워서 다시 도전하자고 마음먹었었다.
그러기 위해선, 전직장은 월급이 너무 적었고(업무시간이나 업무량이 적었던 만큼..;) 그래서 옮겨야했다. 여기저기 알아봐야겠다 싶었던 차에 스터디에서 친해진 언니가 다니는 회사에 공석이 생기게 되었고, 나는 운좋게(?) 그 자리로 들어가게 되었다.

내가 맡은 업무는 정말 잡다했지만, 그때는 내가 하는 일이 이렇게까지 힘들고 열받는 일이 될 줄은 몰랐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이 창대하리라는...어느 성경구절(신자 아님)이 딱 내 상황이었다. 지난번에 포스팅한 사장아들의 똥닦아주는 일은 각종 번역으로 시작되어서는, 그 등신자식*이 벌여놓은 아니,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일들을 사장이 자꾸 나한테 떠맡기고 있는 것이다. (아...또 열받네..) 그래, 좋다 이거야! 회사에서 내 역할 중 하나가 사장아들 일을 도와주는 거라 이거다. 근데, 왜 자꾸 제일 고약한 똥만 나한테 주는 거냐고! 냄새나고 양도 많고 더러운 똥을, 지 아들이 치우는 거 보기 싫으니까, 나한테 주는 건가!? 대체 왜 이러냐고!! 아니, 그럴 거면 지 아들 월급은 왜 그렇게 많이 주며(고생은 내가 하는데, 왜 그 돈을 나한테 안주고!!), 지 아들이 하는 일 나한테 다 떠맡기면 대체 지 아들한테는 뭘 시킬건데?!맨날 우리한테는 사자가 새끼사자를 키우는 방법이 어떻다는 둥, 독수리는 새끼를 절벽에서 떨어뜨리면서 키운다는 둥..그러면서, 왜 지 새끼는 그렇게 감싸고 도는데?! 왜 지 자식 잘못은 거래처에서 지적하고, 일본에서 난리를 쳐도 못본척하는 건데?! 말로는 공사구분 굉장히 잘하는 것처럼 얘기하면서, 왜 지 딸내미 전시회 팜플렛은 회사돈으로 찍어낸건데?!여름에 사무실 더워서 그 난리를 치는데, 왜 회사 에어컨을 교회에 기부한 건데!?돈없다, 매출액이 줄었다, 그 야단을 피고, 항공권 비싸다, 출장비 줄이라고 하면서, 왜 상무 휴가비만 회사에서 대주는 건데? 왜 푼돈 아끼고 헛돈 쓰는 건데? 이번 상무 휴가비면 해외 출장을 몇번은 갔겠다..젠장.

아...........................진짜 짜증나는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죄송합니다. 자꾸 욕이 나오네요. 이번 주 짜증이 최고조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사장아들은 등신..등의 각종 욕으로 표현될 듯 합니다.


그렇다. 금전적으로 풍요로워졌지만, 나는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서, 작년 이맘때보다 살도 더 쪘고(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살이 찌는 체질), 피부도 나빠졌고, 성격도 까칠 or 공격적 or 날카로워졌고, 자기개발도 전혀 하지 않게 되었고, 술도 늘었고, 게을러졌고..

오로지 내 삶의 낙이라곤, 무한도전과 CSI뿐인거다.
퇴근하고 가끔 헬스를 가거나, 집에서 무한도전을 보면서 미친듯이 웃어재끼거나, 아니면 친구들한테 전화해서 사장아들 욕이나 실컷 하거나, 아니면 만나서 술을 마시거나..그렇게 일상을 보내고 있는 거다.

누구의 일상은 그렇게 재미나겠냐만, 이건 좀 무미건조하다.
퍼석퍼석하고, 종이짝보다 가볍고, 아무 색깔도 없는 그런 일상인 거다.
3월이고, 다시 뭔가를 의욕있게 하고 싶어서 계획을 조금 세웠었다.
그런데, 이런 개떡같은(개떡에게 미안하다) 현실에서 그 계획을 실행으로 옮길 지는 모르겠다.

누구는 삶의 행복, 즐거움을 운운하는 것이 유치하다고 말할 지도 모른다.
돈이 인생의 행복이라고 말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항상 생각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돈이 없으면 힘들고 비참하겠지만, 적어도 작은 것에 감사하고 행복해질 수는 있다고.

   
Posted by 미즈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