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또 이런 부당한 일이 또 생길 줄이야.
안되겠다. 정말로 결단을 내려야겠다.
잘못하면 5월까지 주6일 출근할 수도 있겠구나...
야근은 싫은데, 이번주는 야근도 하고..
월 중순으로 치닿는데도 계속 바빠서 짜증이 난다.
온몸에서 거부반응중. ㅠ_ㅠ
이런 게 아닌데..
야근수당도 없고, 잔업수당도 없는데, 내가 왜!!!
why~~!!!
오늘 와서 어제 못하고 간 일을 하려고 했는데,
다른 일이 생겨서 그거 하다가 또 못하고 간다.
아무래도 다음주는 야근이겠구나~잇힝~~(미쳤어?;;)
그리고 이럴때 듣는 노래는..
제 목 : 지다님으로부터 의뢰받은 동영상 포스팅
작성일시 : 2008.4.6 PM 11시
작성사유 : 어제 포스팅 하는데 아무리 해도 동영상이 안 올라가는 거에요. 테터에서는 서버에 동영상 올려서 링크 올리거나 어떻게 하는 거라고 벨로님이 알려주긴 했는데 좀 시도 해보다가 포기했어요
작성내용 : <톰 소여의 모험>
인디언 조가 숨겨둔 금화를 발견한 톰과 허크.
부자가 된 허크는 더글라스 부인의 양자가 되어 학교도 다니게 되는데...
허크의 절규에 심히 공감되는 밤이다.
(스피커 없이 보시는 분을 위해 자막도 캡처, 목소리도 같이 들으시면 더욱 실감)
(+) by Mizuki
허크(노랑옷): 게다가..게다가 난 몰라
톰(갈색옷): 왜 그래, 무슨 일이야?
허크: 나 학교에 다니게 됐어.
톰: 그렇구나..내일부터 학교가 시작되는구나.
허크: 나.. 학교만은 가고 싶지 않아.
톰: 그 기분 알아
허크: 가기 싫어
톰: 하지만 말야. 어린이는 아무래도 학교에 다니는 게 운명인가봐.
봐, 나같은 애도 학교에 다니고 있잖아.
대사에 각자 가기 싫은 곳을 입력해보자.
미즈키(노랑옷): 게다가..게다가 난 몰라
톰(갈색옷):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미즈키: 나 회사에 다니게 됐어.
톰: 그렇구나..내일부터 회사가 시작되는구나.
미즈키: 나.. 회사만은 가고 싶지 않아.
톰: 그 기분 알아
미즈키: 가기 싫어
톰: 하지만 말야. 어른은 아무래도 회사에 다니는 게 운명인가봐.
봐, 나같은 어른도 회사에 다니고 있잖아.
에라이~~!
벨로님 포스팅 보고 트랙백 했다.
좋은 마음으로 행동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마음으로 행동하는 것.
모두들 알고 있겠지만, 당연히 결과물도 다르다.
그것은 아주 작은 차이가 될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은 눈치 못채는 자신만 아는 것일 수도 있지만, 결국 그 차이로 인한 또다른 결과는 (가까운 혹은 먼 미래에 언젠가는)부메랑처럼 자신에게 돌아온다. 지금 당장에는 괜찮고, 지금 당장에는 좋아보여도, 언젠가는 반드시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에게 어떤 형태로든 결과가 돌아오게 마련이다. 어떤 현상에든 원인과 결과는 있는 법이니까.
12월, 그리고 회사생활을 하는 작년 내내 생각하게 되는 문제가 있다.
내가 지금 하는 일이 과연 나 자신을 위한 것일까, 회사를 위한 것일까, 아니면 어떤 개인을 위한 것일까 하는 문제. 물론, 회사가 내 것이 아니니까, 직접적으로 내 이익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회사의 경우 실적달성을 하면 그 달에 바로 보너스가 나온다. 이런 면을 보면 회사의 이익이 곧 나의 이익이 되는 것이긴 하다. 그러나 아마 내가 느끼는 문제는 분배의 문제인 것 같다. 내가 얻는 이익과 회사(대표)가 얻는 이익.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이걸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없고, 유치할 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억울하면 사장하라 는 말도 있고. 어쩔 수가 없는 현실은 받아들여야하는데 맨날 불평불만만 입에 달고 산다.
그리고 A라는 사람. 이 사람 때문에 더더욱 좋게 생각하고 행동하기가 어려워진다. 물론 A의 처지가 나와 다르지만, 똑같이 일을 해도 아니 내가 더 일을 해도, A는 더 많이 가져간다. 입사도 나보다 더 빠른데도 일처리에 미숙하고, 답답하고, 성실하지도 않다. 머리도 나쁘면서 잔머리를 쓴다. 등등...(또 이렇게 욕이 나온다) 하여간 같이 일을 해도 옆에서 더 많이 가져가는 A를 보면 좋은 마음이 생기지가 않는다.
(어, 또 길어진다)
하여간에 우리 어머니께서 늘상 하시는 말씀이, 이왕 할거 좋게좋게하라..이다.
고등학교때 교무실 청소를 하다가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살짝 혼난 적이 있다. 청소를 하면서 혼잣말을 중얼댔는데 그걸 선생님이 들으신 모양. 내용은 아마, "왜 이렇게 더러워? 청소를 한거야, 안한거야? 여긴 또 뭐가 이렇게 떨어져 있어?" 이런 것 같다. 선생님께서는 "더러우니까 청소를 하는 거지, 청소는 좋은 마음으로 해야지, 그렇게 억지로 하면 되는 청소도 안되겠다"고 하셨던 거 같다.
물론, 내가 불만이었던 건 '왜 내가 선생들 쓰는 사무실-교무실-까지 청소를 해야돼?' 라는 생각이었지만, 선생님의 말도 일리는 있었다.
지금 다니는 회사도 매일 청소를 하는데, 입사하고 처음에는 정말 열심히 했다. 화분에 물도 자주 주고, 안보이는데도 닦고... 근데 지금은 청소할 때 억지로 한다. 연초에 시무식하고 청소할 때는 이런 말도 했다. '우리 집 청소도 안하는데, 내가 회사 사무실 의자 다리까지 닦아야되나?'라고.
어차피 가진 자(기득권자-이 단어 쓰는 것 조차 너무 싫다)들은 바뀌지 않고, 아직까지는 가진 자들이 세상을 굴린다. 내가 못갖었으니, 가진 자들이 지배하는 이 세상의 구조에 나를 맞춰야하는 것이다. 세상을 바꾸는 건 그 다음이다. 나는 항상 기본적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이 있는 거겠지.
최고야비서님의 모습을 보면서 반성했다. 반성의 이유는, 내가 회사를 더 많이 사랑하지 않아서도 아니고, 내가 정리정돈, 꾸미기를 잘 못해서도 아니다. 최비서님의 행동이 회사를 더 사랑해서 나온 결과는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 이왕하는 거 잘하는 게 좋고, 이왕하는 거 깨끗한 게 좋다는 생각. 많은 사람들이 쓰는 거니까 이왕이면 예쁘게, 이왕이면 청결하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게 아닐까. '우리 회사를 더 좋게 만들어야지, 회사의 주인은 나, 회사의 이익이 곧 나의 이익'이라는 생각보다는, 이왕할 거 잘해보자는 단순하고 작은 생각에서 출발한 게 아닐까. 욕하고 불평하면서 했었더라면 절대로 그렇게 세심하게 정성을 쏟지는 못했을 것이다.(제발이라는 단어도 그렇고^^)
회사도 어차피 내가 활동하는 공간이고, 내 생활공간의 일부이다.
기왕이면 좀 편하고 기분 좋게 다닐 수 있는 회사로 만들자.
위에 것들은 바뀌지 않으니, 아랫것들끼리 잘해보는 수밖에 없지 않은가.
항상 말하는 그 분과 내가 속한 조직 때문에 쌓이는 스트레스. 이건 내가 성질이 개떡 같아서 더욱 증폭되는 스트레스다. 턱이 아픈 것도 소화가 안되는 것도 그 놈의 스트레스 하나 다스리지 못한 내 성질머리 탓이기도 한 거다.
병원에서 준 책자에 쓰여있었다.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이 얼마나 간단한 문장인가. 마음을 편히 가지라. 말만으론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물리적인 노동이나 힘이 드는 것도 아니고, 얼마나 간단해. 그런데도 그거 하나가 제대로 안된다. 마음 하나 다스리기가 이렇게 힘들다. 아니다, 원래부터 제 마음이 가장 조절하기 힘든 거다. 보라, 사실 병의 해법은 간단하다. 마음을 편히 가지고 쉬면 되는 것. 일이야 해야되니까 어쩔 수 없다 치고, 마음 편히 먹는 건 어떻게 안될까?
답은 나와있다. 내가 을이고 그들이 갑이니, 갑은 변화하지 않으니 을인 내가 바뀌어야한다는 것. 상황은 점점 악화되고 있다. 내년 4월 예정이었던 일이 이번달로 앞당겨졌다. 이로써 나의 결정도 앞당겨야될 지 모르겠다. 지금으로선 확 질러버리고 싶은데, 역시 경제적인 이유로 그러지 못한다. 이성적으로는 유난떨지 말고 남들 다하는 것처럼 갑의 세상에 적응하고 포기해야되는데, 감정적으로는 지금 이렇게 힘들어서 스트레스 받고, 그리고 병원비에 뭐에..결국 금전적으로도 손해나는 장사니까 확 당장에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 매일 매일이 지옥 같아지기 전에 관둬야하는데..
매일 매일 누군가에게 불만을 이야기하는 것도 지쳤다. (나는 이걸로 꽤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고 생각했는데, 고장난 턱을 보니 그게 아닌가 보다. 의사왈, 턱 환자의 대부분은 스트레스를 못푸는 사람들이라고 하니.) 매일 매시간이 나쁜 건 아니지만, 얼굴 보기도 싫고 짜증이 날 때가 있다. 그것도 자주. 안보고 싶다고 안 볼 수도 피할 수도 없는 상황이 너무나 힘들다. 견디려고 발버둥을 친다. 한바탕 쏘아붙였다가, 그래도 내가 얘랑 같이 일을 해야되는데 이러면 안되지 하고 다시 잊어버리려고 노력하는 일도 지쳐간다. 이런 게 이제 1년이 되어간다. (올해 들어서 심해졌으니까)
아무 생각없이 질러버릴까. 빚더미에 쫓기고, 월세에 쫓기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질러버릴까. 내년까지만 버티자던 내 인내심은 무너지고 있다. 올해는 버틸 수 있을까? 아니면 그냥 내가 달라지고 적응해야할까?(할 수 없을 거고, 하기 힘들다) 미래도 없는 조직에서 적응하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갑은 을을 훈련시키고 적응시키고 써먹을 때까지 써먹고, 단물이 빠져버린 을은 어떻게 될까? 단물을 충전하고 더 좋은 단물을 만들어낼 기회를 잃은 을은 그대로 괜찮을까? 갑과 을은 상생해야하지 않나? 서로 키워주는 관계가 되어야하는 거 아닌가? 갑만 살찌우고 남은 게 없는 늙고 피폐해진 을은 그래도 행복할까.
more..
(+)